문구기업 모닝글로리의 변신…"학생용 BB크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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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제품 성공에 자신감
틴트 등 새 화장품 5종 선보여
문구기업 모닝글로리는 올해 초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자주 들르는 문구점에서 학생용 화장품 수요가 있을 것이란 점에 착안했다.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목화솜 캐릭터 ‘뭉스’를 활용해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을 썼다. 문구 회사가 내놓은 화장품이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 알아보기 위해 내놓은 파일럿 제품이었다. 생산한 2만 개가 ‘완판’됐다.문구점에서 화장품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모닝글로리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2일 핸드크림, 틴트와 BB크림 등을 추가한 다섯 가지 화장품을 내놨다. 모닝글로리가 이번 화장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앞세운 캐릭터는 ‘봉주르 비숑’. 북슬북슬한 하얀 강아지 캐릭터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이번 목표 판매 수량은 3만여 개다. 제조는 모두 코스맥스가 맡았다.

모닝글로리는 기존에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가맹점과 직영점을 포함한 340여 개 판매처를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학생들이 자주 들르는 문구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데다 가격 또한 4000~6000원대로 저렴해 이번에 내놓은 3만 개도 모두 팔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생활용품 비중이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화장품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꾸준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