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얼음물 뒤집어쓴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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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경화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환자를 돕기 위해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직원 50명과 '아이스버킷 챌린지'
롯데 계열사 릴레이 기부 캠페인
다음은 이갑 대홍기획 대표 지목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운데)는 2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로는 다섯 번째다.
이 대표는 최저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임직원 50여 명과 함께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 대표의 생일이어서 나눔 활동의 의미가 더 컸다.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마련한 기부금 500만원은 비영리재단인 승일희망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짧은 순간이지만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 참여가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자로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를 지목했다.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릴레이 참여는 지난 7월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가 시작했다. 박 대표는 롯데월드 개장 29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고민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같은 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임직원들과 동참했고, 8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9월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완신 대표는 이영호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이날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롯데그룹에선 지금까지 5개 계열사 임직원 253명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고,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2400만원에 달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