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10주기 추도식…이영자 "엄마 필요한 순간, 준희·환희 곁에 있을 것"
입력
수정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을 비롯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그를 기렸다.추도식에 앞서 방송인 홍진경이 '진실언니 평안히 쉬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헌화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생전 최진실과 절친했던 개그우먼 이영자와 방송인 정선희, 주진우 기자 등 여러 방송계 인사도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영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년이 되면 잊혀질만 한데 세월이 갈수록 더 좋은 것만 생각난다"며 "최진실과 아빠를 닮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 모습을 봐야 하는데 나만 보니 미안하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절친한 친구가 남긴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충분히 환희, 준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건강을 유지해 준희, 환희가 엄마가 필요한 순간 꼭 참석할 것"이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아들 최준희는 "다음 생에는 연예인 최진실 말고 우리 엄마 최진실 해줘"라고 말해 좌중에 눈물을 자아내게 했다.
딸 환희는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새삼 느끼고 존경한다"며 "하늘에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2000년 12월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04년 8월 이혼했으며, 그로부터 4년 후인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이후 그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 전 남편 조성민 또한 같은 길을 선택하며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