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첫 양산 전기차에 삼성디스플레이 OLED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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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이드미러 대체삼성디스플레이가 아우디의 첫 양산 전기차 e-트론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지난해 아우디 A8에 이어 올해 e-트론으로 공급 모델을 확대하면서 자동차 OLED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에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발표했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미러’(사진) 옵션을 제공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버추얼 익스테리어미러는 ‘사이드 뷰 카메라’가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신한다. 운전자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한 대씩 장착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터치 센서를 내장해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터치로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다. 기존 사이드미러와 비교해 사각지대 없이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흐린 날이나 어두운 밤에도 좀 더 선명하게 외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아우디 측 설명이다.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제품인 만큼 여기에 적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에는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 이 회사 백지호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아우디 버추얼 익스테리어미러에 탑재돼 차량용 첨단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며 “고화질 등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