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콩레이' 북상에 긴장…항공기 210여편 결항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4일 밤부터 오키나와(沖繩) 지방에 상당히 접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일본 기상당국이 또다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NHK 등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6시 현재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宮古島)의 남동쪽 340㎞ 해상에서 시간당 20㎞의 속도로 북북서 쪽으로 향하고 있다.중심 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0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중심에서 반경 19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콩레이는 이날 밤부터 5일까지 오키나와 지방에 상당히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후에도 북상해 6일 이후에는 니시니혼(西日本), 기타니혼(北日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일본 기상청은 최신 기상 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태풍의 접근으로 이날 오키나와 나하(那覇)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214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항공사들은 태풍 진로에 따라 추가 결항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신 운항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5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오키나와 200㎜, 규슈 남부와 아마미(奄美)지방 150㎜, 규슈 남부 100㎜ 등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풍, 토사 재해, 침수 등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재차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