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리용호, 뉴욕 방문 중 유엔개발계획 면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 뉴욕 방문 기간 유엔개발계획(UNDP) 측을 접촉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딜런 로우티언 UNDP 공보담당관은 "유엔개발계획의 아킴 스타이너 총재가 지난 1일 리 외무상 일행을 면담했다"고 RFA에 밝혔다.UNDP 측은 자세한 면담 내용을 밝히는 대신 "유엔총회 기간 각국 정부 요청에 따라 해당국의 유엔개발계획 사업에 대해 논의한 일정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뉴욕 방문 중인 지난달 27일에도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총재도 면담했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북한 어린이들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리 외무상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에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 중 유엔기구 관계자들을 만났다.

당시에도 리 외무상은 유니세프와 UNDP 측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6박 7일간 뉴욕에 체류한 뒤 지난 2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귀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