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경화 '핵 신고요구 연기' 제안, 창의적이고 새로운 접근"

'사전 논의된 발언인가' 질문에 선 그어…"협상 중 사안, 첨언 적절치 않아"
문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엔 "기대 안 해…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청와대는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 목록 신고요구'를 일단 미루는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 "새로운 접근법"이라면서 사전 논의를 거친 발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강 장관의 인터뷰 내용이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사전에 얘기가 된 사안인가'라는 물음에 "강 장관께서 새로운 접근법, 창의적인 접근법으로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강 장관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저희가 첨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며, 염두에 두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 추천 만료일이 올해 1월 31일이었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가시화한 것은 그 이후"라며 "우리 정부가 문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한 일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