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북상…강원 주말 축제 줄줄이 취소·연기

강원 산지·동해안 태풍특보…설악산 고지대 통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주말로 예정됐던 강원지역 가을축제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6일 오전 강원지역은 동해안과 산간을 중심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 대표 행사인 커피축제는 이날 예정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2018 춘천토이페스티벌은 이날 개막식을 취소했다.속초시는 6∼8일로 예정했던 '2018 속초 빛축제, 청초환희' 일정을 7∼9일로 하루씩 연기했다.

주최 측은 영동지역에 큰 비가 예보된 6일을 피해 축제를 연기함으로써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 장승 공원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화랑 한우랑 사생대회 & 오솔길 1만보 걷기대회'는 2주 뒤인 오는 20일로 미뤄졌다.영월군은 5∼7일 열리는 제21회 김삿갓문화제 장소를 야외 행사장인 김삿갓유적지에서 스포츠파크 체육관으로 바꿨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콩레이' 북상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일 0시부터 설악산 고지대 탐방로와 대피소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지방에 시간당 30∼50㎜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고, 영동지방은 최대 250㎜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남부 산지와 영동은 순간최대시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5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수량은 삼척 궁촌 189㎜, 삼척 172㎜, 태백 152㎜, 동해 142.9㎜, 강릉 111㎜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폭풍해일의 가능성도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