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카드사용 분석해보니…편의점·카페·디저트에 돈 썼다

창간 54주년 - 세상을 바꾸는 밀레니얼 파워
밀레니얼 세대는 씀씀이도 차별화된다. 밀레니얼의 주요 소비업종은 ‘외식’과 ‘온라인 쇼핑’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 빅데이터본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1년간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총 31개 업종 중 밀레니얼 세대가 신용카드로 가장 많이 결제한 업종은 외식(17.6%)으로 집계됐다. X세대(1970~1980년생·11.3%), 386세대(1961~1969년생·10.7%)에 비해 외식 지출 비중이 컸다.

온라인 쇼핑은 17.4%로 외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한 업종으로 꼽혔다. 386세대(6.1%)와의 격차가 컸다. X세대의 온라인 쇼핑 비중도 11.8%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낮았다. 밀레니얼은 대형마트(4.0%)나 슈퍼마켓(3.6%)보다 편의점을 선호했다. 전체 소비 중 카페·베이커리·디저트 등의 비중(2.5%)이 X세대(1.2%)와 386세대(1.0%)보다 크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박원학 신한카드 빅데이터본부 부부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밖에서 간단히 밥을 사 먹는 데 익숙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보다 외식, 편의점 등에 소비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