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폼페이오 美국무 38분간 접견…비핵화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북을 마치고 한국을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38분간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은 오후 6시56분께 시작돼 7시34분께 끝났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낮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담판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비공개 면담에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논의 결과가 공유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를 했다면, 그 결과도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곧 있을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전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