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로 하루에 8명 사상…사망자 한달 평균 4.6명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하루에 약 여덟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한 달에 네 명이 넘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55명이 사망해 한 달 평균 4.6명이 숨졌다.

음주운전 뺑소니로 인한 부상자는 지난해 2천783명에 달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서 보면 하루에 평균 7.8명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셈이다.지난해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는 총 1천604건 발생해, 하루 평균 4.4건이 일어났다.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다.

경기도에서 415건이 발생해 2위 서울(193건)의 2.2배에 달했다.그다음으로는 충남 133건, 인천 102건 순이었다.

사상자 역시 경기도(721명)가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많았던 서울(350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하루 평균 1.1건의 음주운전 뺑소니가 발생하고, 평균 2명이 인명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소 의원은 "음주운전 자체도 강력한 처벌 대상인데, 음주운전으로 인명피해를 내고 도주까지 하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는 용서 받지 못할 범죄"라면서 "뺑소니 범인을 신속히 검거해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