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셋업 수트 한벌로 秋女, 댄디룩을 완성하다

명품의 향기

스튜디오 톰보이 '아틀리에' 팝업스토어 오픈

명품 편집숍 분더샵 청담서
'아틀리에 라인' 제품 선보여

버건디 색 리얼퍼 코트 등
팝업스토어 전용 한정판 판매
니트·주얼리 협업 상품도 눈길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가 오는 15일까지 명품 편집숍인 분더샵 청담에서 ‘아틀리에 라인’의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 아틀리에 라인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세 가지 라인 중 최상위 상품군이다. 유행을 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련되고 우아한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는 고급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틀리에 라인을 제작했다. 별도의 창작 공방인 아틀리에를 마련하고 전문가들을 모아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틀리에 라인은 ‘강해 보이는 여성 안에 숨겨져 있는 낭만적인 자아와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군이다. 주요 제품은 코트 40만원대, 재킷 20만원대, 바지 20만원대 등으로 경쟁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기존 매장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한 아틀리에 라인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팝업스토어에 전시하는 아틀리에 라인 제품을 통해 이번 시즌 콘셉트인 ‘아이엠댄디(I’m Dandy)’를 강조했다는 것이다. 올 가을·겨울 신제품의 특징인 다채로운 색감, 세련된 스타일을 팝업스토어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아틀리에 라인의 대표 상품은 여성스러우면서 우아한 디자인의 외투, 독특한 색상의 재킷, 품이 넉넉한 바지와 세련된 치마 등이다. 특히 아틀리에를 대표하는 외투, 셋업 수트(재킷과 바지를 각각 따로 활용해 입을 수 있는 정장)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셋업 수트는 한층 더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제작했다. 기본이 되는 블랙 색상은 물론 퍼플, 스트라이프 패턴이 들어간 스타일 등으로 다양하게 내놨다. 몸을 따라 흐르듯 자연스러운 핏이 특징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가을 트렌드인 체크 무늬를 여러 옷에 활용했다. 버건디 색상의 트렌치 코트도 출시했다. 길게 내려오는 리본을 포인트로 넣은 우아한 블라우스, 카멜 색으로 제작한 겨울용 바지 등도 주력 상품이다.

◆‘델라라나’ 손잡은 니트 등 한정판도스튜디오 톰보이는 아틀리에 라인을 통해 특별 기획 상품과 협업 제품도 출시했다. 캐시미어 니트 전문 브랜드 ‘델라라나’와 협업해 만든 니트 의류, 국내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 ‘타니 바이 미네타니’와 협업해 제작한 아틀리에 라인 전용 주얼리 4종을 선보였다.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일반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팝업스토어 전용 기획 상품도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고급스러운 버건디 색상과 포근한 소재가 특징인 고급 리얼 퍼(fur) 코트는 오버사이즈로 제작했다. 길이가 길어 코트를 툭 걸치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겨울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페이크 퍼(fake fur)를 덧댄 가죽 블라우스도 이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특별 상품이다. 일반 셔츠와 같은 형태지만 길이가 길고 도톰해 외투처럼 활용할 수 있다.스튜디오 톰보이는 팝업스토어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덴마크 인테리어 브랜드 ‘프라마’의 가구를 공수해 왔다. 프라마는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마치 예술품처럼 유려한 디자인을 뽐낸다. 덴마크 디자이너 요나스 트렘페다흐가 디자인한 프라마의 리벳 컬렉션을 주로 들여왔다. 아틀리에 라인 제품들이 리벳 컬렉션의 단순하면서도 기품있는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스툴, 의자, 테이블 등으로 공간을 꾸몄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아틀리에 라인 팝업스토어는 분더샵 청담점 N관 2층에서 15일까지 운영된다. 이후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