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실적 시장예상치 하회…목표가↓"-하나

하나금융투자는 8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9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5조4248억원, 영업이익은 7455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HE부문은 월드컵 영향으로 TV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되는 바람에 3분기 출하가 정체돼 실적 또한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추정되며, H&A부문은 늦더위로 인해 에어컨 판매가 양호하긴 했지만 실적기여도가 기대보다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8월 인수한 ZKW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ZKW 연간 매출액이 약 1조6000억원,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 후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VC사업부 실적에 기여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정치엔 ZKW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고, 3분기 세부실적 발표 때 회사측 관련 언급 이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의 소폭 하향 조정과 ZKW 인수에 따른 현금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 부재와 VC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상반기 가전 성수기에 따른 호실적 도래와 VC부문에 대한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