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K매직 "내년 증시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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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에 국내외 증권사 3곳▶마켓인사이트 10월8일 오후 4시15분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SK매직(옛 동양매직)이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에 국내 증시에 발을 들일 계획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맡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국내외 증권사 3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SK매직은 지난 3월 류권주 대표가 “기업가치 증진을 위해 2020년까지 국내 증시에 입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물밑에서 상장 준비를 해왔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NH PE에서 인수한 생활가전 렌털 회사다. 동양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이 모태다.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5개 제품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지난해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에 인수된 이후 외형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SK매직의 지난해 매출은 5479억원으로 주인이 바뀌기 직전인 2015년에 비해 4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3117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렌털 계정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SK매직이 상장 작업을 시작하면서 ‘몸집 불리기’에도 더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IPO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금보다 외형을 두 배 늘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털 계정 300만 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