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키움증권, 자산관리 강자로 쑥쑥 큰다

키움증권 본사 사옥.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은 자산관리(WM)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주식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은 WM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편이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WM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키움증권은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업지점이 없는 온라인 중심의 특화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수수료를 대폭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의 일반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서 펀드를 거래할 때는 약 1%의 선취판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키움의 온라인 펀드몰에서는 모든 펀드의 선취 및 후취 판매수수료가 무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에서 펀드를 가입하면 다른 은행 및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에서 가입하는 수수료가 들지 않아 수익률을 그만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저금리와 고령화 문제가 더 심해질 전망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의 재무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수수료 비용 절감의 누적효과는 수십%의 수익률 차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의 가격경쟁력은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부터 ‘펀드 최저가격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펀드 최저가격보상제는 키움증권에서 가입한 펀드보수가 최저가격이 아니면 차액을 모두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키움증권에서 판매되는 1800여 개 펀드에 적용된다.내년 말까지 키움증권에서 펀드에 신규 가입한 투자자 등에게 최저가격의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키움에서는 온라인펀드(Ae 클래스)에 부과되는 선취 판매수수료도 받지 않아 증권사 오프라인 지점에서 가입할 때의 약 30% 비용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투자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키움자산관리 앱(응용프로그램)을 새단장해 선보였다. 새로 출시된 자산관리 앱은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매매 절차도 간소화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펀드 매도 시점에 신규 펀드 매수 혹은 추가 펀드 매수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 ‘매도 후 매수’ 기능은 업계 최초로 구현된 새로운 기능”이라며 “키움증권이 판매하는 모든 금융투자상품의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해외 채권까지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의 계좌나 아이디가 없어도 자산관리 앱 메인 화면을 통해 다양한 금융투자상품과 재테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투자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금융투자상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키움 콕! 클럽’도 개설했다. 투자자들이 앱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지문인증, 공인인증서 발급, 모바일 이용신청 등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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