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핀테크대상 2018] 세상에 없던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역량 발휘 나선 '핀테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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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A16
테크 부문 - 페이민트·시소플랫폼·피노텍
페이민트, 매장용 통합 스마트POS 개발
시소플랫폼, 담보가치 예측해 투자자 보호
피노텍, 은행 방문 없는 대환대출 플랫폼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왼쪽부터), 이정윤 시소플랫폼 대표, 김우섭 피노텍 대표.](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01.17966274.1.jpg)
간편결제부문 최우수상은 페이민트(대표 김영환)에 돌아갔다. 페이민트는 오프라인 매장용 통합 스마트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인 ‘링크(LINQ)’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매장 POS의 기능뿐 아니라 스마트오더, 국내외 모바일 간편결제, 각자내기(더치페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매장 결제 인프라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용카드회사의 앱카드나 소상공인을 위한 송금간편결제 등 결제수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다. 이런 기술은 해외 진출 시에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링크는 올해 제주와 서울에 배달전문점, 카페, 푸드코트, 일반 식당 등 다양한 유형의 테스트 매장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였다. 김영환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며 “스마트POS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간 거래(P2P)부문 최우수상은 시소플랫폼(대표 이정윤)이 받았다. P2P금융 플랫폼 시소펀딩을 운영하는 시소플랫폼은 ‘동산담보 P2P 전문 솔루션’이 대표 서비스다. 2017년 9월부터 만기 시 담보가치를 예측해 투자자를 보호하는 ‘CATS(담보가치 예측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담보물을 평가·심사하고 있다. 가격 빅데이터를 통해 투자 상품 만기 시 담보물의 시세 변동을 예측해준다. CATS 시스템에서 담보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추가 담보 설정을 통해 채권 부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정윤 대표는 “투자자들의 담보 및 투자 조건 선호도 등을 활용해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출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피노텍(대표 김우섭)은 대환대출 플랫폼 업체다. 대환대출은 담보대출 상품을 다른 상품으로 변경하는 대출을 일컫는다. 피노텍의 대환대출 플랫폼은 여러 번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담보대출 상품을 변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담보대출 상품의 대출 상환 업무 및 수반되는 말소등기 업무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금융위원회가 운영하는 위탁테스트 및 지정대리인으로 선정됐으며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던 금융소비자가 중금리 소액담보대출로 갈아타는 게 쉬워진다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대 효과뿐 아니라 은행이 부실채권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