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기업 수익성 둔화 속 현대·기아車 저평가 매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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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도요타 영업이익률 하락폭스바겐,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의 수익성(영업이익률)이 올 3분기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현대·기아자동차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소폭 상승

도요타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7조2996억엔(약 72조9669억원)과 5825억엔(약 5조8250억원)이다. 추정 영업이익률은 7.98%로, 전분기(9.41%) 대비 1.4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3분기에 24조7784억원의 매출과 1조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4.22%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3.84%)보다 0.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아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3조4667억원, 3697억원이고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전분기(2.50%)보다 0.24%포인트 오른 2.74%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P2P(개인 간) 금융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새 배기가스 규제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이 시행된 게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자동차주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작은 종목 위주로 짧게 투자할 것을 권했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은 △현대차 0.5배 △기아차 0.5배 △폭스바겐 0.6배 △도요타 1.1배 등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