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중러 외무대표,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에 공감"

"유관국들 대화 추세 유지하고 상응 조치해야"
중국 외교부는 최근 북한과 중국, 러시아 외교 대표들이 모스크바에서 회동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한-중국-러시아 3자 외무차관급 회담 결과에 대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루캉 대변인은 "북중러 삼자 외교 대표들이 모스크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대화를 개최했다"면서 "이번 대화는 외부에 중요한 메시지를 보냈는데 이는 한반도 문제가 평화 및 정치적 외교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북중러는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환영을 표했다"면서 "아울러 북미 대화 진전과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 유관국들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도 지지했다"고 언급했다.그는 "북중러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 프로세스가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유관국들은 대화 추세를 유지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하며 한반도 담판이 적극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비공개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입장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