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목표가 ↓-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0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 하향근거는 연간 실적적자폭 확대로 주당순자산가치(BPS)가 1.0% 감소했고 적용 밸류에이션을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올해 3분기 한국전력은 매출액 16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순이익 680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는 1조4000억원을 8.9%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원전 가동률 회복에도 에너지가격 상승이 지속돼 감익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석탄과 LNG 투입단가 상승으로 연료비는 전년대비 16.1% 증가한 5조원, 전력구입비는 23.4% 증가한 4조2000억원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재무관리 계획을 통해 한국전력의 별도 순이익을 올해 4408억원 적자에서 2022년 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황 연구원은 "이를 참고할 경우 2022년까지 유의미한 배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대비 주가 상승여력이 축소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