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맛과 향에서 높은 만족

2018 산업별 고객만족도(KCSI)
담배 산업에서 한국필립모리스(말보로)가 75.3점으로 11년 연속 1위(역대 12회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BAT코리아(던힐)가 72.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T&G(72.1점)는 3위를 차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기존 담배 역시 소비자 기호에 맞춘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이 나오면서 여전히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말보로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맛과 향, 필터, 제품 불량, 개비의 외관, 제조회사 신뢰도 등의 세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소주 산업 부문에선 금복주가 85.2점으로 2년 연속 1위(역대 10회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이트진로(84.3점), 롯데칠성음료 주류BG(78.2점), 무학(77.2점)이 뒤를 이었다. 순한 소주를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각 업체들은 부드러운 저도수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금복주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를 제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알코올 도수와 제품 디자인, 품질 대비 가격, 제조회사 신뢰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지 산업에서는 유한킴벌리가 88.1점으로 13년 연속 1위(역대 17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깨끗한나라(84.7점), 모나리자(80.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한킴벌리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에서 경쟁사에 앞섰다. 깨끗함, 제품 촉감 및 재질, 제품 다양성과 디자인, 제조회사 신뢰도 등 대다수 항목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여성내의 산업 부문에서는 신영와코루(비너스)가 79.9점으로 77.7점을 받은 남영비비안(비비안)을 제치고 19년 연속 1위(역대 19회 1위)에 올랐다. 여성내의 시장은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착용감과 기능성 소재를 앞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비너스는 소재와 바느질 상태, 착용감, 제품 디자인 및 실루엣, 제조회사 신뢰도 등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