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정감사 시작…카카오 김범수와 달리 네이버 이해진 불참하는 이유는

왼쪽부터 김범수-이해진 (사진=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 첫 날인 10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출석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국감에도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김 의장은 지난해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참석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일정 조정이 가능해 참석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업계 주요 이슈 및 국감 현안을 파악 중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 사업자인 만큼 김 의장에 대해 뉴스 편집 및 가짜뉴스 유통 대책 등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국감에 불참한다.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수행원으로 함께 출국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이 GIO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등 5개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 GIO는 문 대통령의 첫 방문지인 프랑스 현지에서 경제사절단과 합류한다. 프랑스는 네이버가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곳이다. 이 GIO는 이곳을 거점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인공지능 분야 등에서 스타트업을 물색하고 있다.이 GIO는 순방 일정과 국회 출석 일정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사유서를 내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국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해 뉴스 편집 등 논란과 관련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10일은 네이버가 모바일 화면 개편을 공개하는 날이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이 GIO의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 동행은 국감 증인보다 먼저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