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다문화가정 지원·음악회 등 전방위 사회공헌
입력
수정
지면C7
혁신성장 이끄는 공기업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효율 향상’이란 본연의 경영 목표와 별개로 사회공헌을 통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음악회부터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나아가 사회적 기업의 판로 지원까지 사회공헌 활동 범위도 넓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6일 출산을 앞둔 다문화가정 80여 명에게 육아 교육과 태교 음악회, 출산 축하키트를 지원하는 ‘행복한맘 태교교실’을 열었다. 경기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3년째 열고 있는 행사다. 결혼이주 다문화 여성 대부분이 한국에서의 출산·육아 정보 부족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데 착안해 시작한 사업이다.
참가자 반응은 뜨겁다. 첫째날에는 태교요가, 라마즈호흡법 등 산전관리와 신생아 마사지, 모유 수유 등 육아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신구대 식물원 야외 공연장에서 태교음악회를 열었다. 행사 후 지역난방공사가 마련한 출산 축하키트(분유, 기저귀, 신생아용품 등)를 지급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13년부터 결혼이주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어 교재를 지원하고 한국어말하기·편지쓰기 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 및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 구매상담회’를 열었다.이 행사는 2016년 ‘공공구매 활성화와 사회적 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3년째다. 구매 상담회는 본사 관련 부서 및 18개 지사를 대상으로 상담 희망분야, 구매 예상 품목 및 금액 등 사전조사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모집한다. 1 대 1 맞춤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크다는 게 지역난방공사 측 설명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 등에서의 공공구매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하는 공연 ‘마티네 콘서트’는 본사 소재지인 성남은 물론 경기 전역에서 유명 문화 행사가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4월 성남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만 20회가 넘는 공연을 열었다. 경기도 문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봄여름가을겨울 그룹 등이 출연한 브런치 콘서트를, 고양아람누리에서 첼리스트 송영훈의 해설로 손태진, 김순영의 성악공연을 열기도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12년부터 7년째 지역사회 문화를 진흥한다는 취지로 기업메세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마티네 콘서트는 높은 관객 만족도를 보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물론 지역의 문화 저변을 넓히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