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한화L&C 인수…종합 리빙·인테리어 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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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B26
대한민국 대표기업이 뛴다



한화 L&C를 인수해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한화L&C는 2014년 한화첨단소재 건자재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인조대리석, 창호, 바닥재 등 건자재를 주로 생산한다. 주방 싱크대 상판에 주로 쓰이는 프리미엄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한화L&C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의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 바닥재 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연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토털 리빙·인테리어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화L&C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현대리바트와의 사업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 및 패션 부문과 더불어 그룹의 3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현대IT&E는 VR테마파크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기업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와 VR 콘텐츠의 한국 독점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대IT&E는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연내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VR 스테이션’을 오픈한다.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VR 스테이션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