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본격 양성

21세기의 원유인 데이터 적극 활용 사업모델 보유한 창업자 31명 양성

프리챌 창업주 김용진 CEO 등 선배 창업자의 생생한 현장경험 공유‘30대 여성을 위한 하이컨셉푸드’ 제안 발표 창업자 1등 수상 영예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창업자를 육성하는 SBA스타트업스쿨을 통해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고객 데이터 중심 창업과정」을 운영, 총 31명의 창업자를 양성하였다.

동 교육과정에는 개인고객 1,000명 이상을 보유한 보험왕, 건강식품 창업을 준비 중인 경력 30년 현직 한의사, 외식창업을 준비 중인 현직 쉐프 등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지닌 (예비)창업자가 교육에 참여하여 고객이 불편을 호소하는 고통점(pain point)을 분석하며 본인만의 사업아이템을 구체화 하는 기회를 가졌다.주요 교육내용은 데이터 기반의 창업분야 설정, 창업성공 인사이트 발굴, 신사업 아이템 발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검증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선배 창업자와 엑셀러레이터들의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다.

총 30시간의 실전형 교육으로 진행되었으며 교육생 연관 아이템별 팀 편성을 통해 고객 데이터 분석 기법을 기반으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맞춤형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였다.

특히 주목을 끌었던 강의는 프리챌 창업주 김용진 대표(現 DY 대표이사)의 선배 창업자의 특강으로서, 김대표는 “21세기는 데이터가 원유가 되는 세상이므로 데이터를 중시해야 한다. 그리고 사업이란 결국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나아간다는 것의 핵심가치이므로 데이터와 함께 이런 핵심가치도 중시하면 융합적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밖에, 중기벤처부 공인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성장지원 전문기관)인 지구파트너즈와 전문창업보육기관인 PM솔루션, 300파트너즈, 마이크로컬리지 및 기업주도형 벤처투자(CVC)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창업멘토링을 병행 하였다.

9월 18일 교육과정이 끝난 후 미라클랩, 액트너랩, 교원스타트업육성팀 등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수료생들의 사업모델 발표 및 투자홍보 행사(IR)가 개최되어 6개 팀이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를 진행했다.

대표 아이템으로 미니멀 라이프 교육 비즈니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활용한 보험수급 서비스 제안, 여행객을 위한 위치기반 리스크 서비스 제안 등 이었으며 ‘30대 여성을 위한 하이컨셉푸드’ 제안 발표가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혼자서 창업을 준비하던 중 금번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 H씨는 “그동안 혼자서만 사업을 구상하다가 교육 참여를 통해 다함께 나누고 고민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팀 활동을 통한 실습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교육생들과의 프로젝트를 수행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조만간 이를 토대로 정식으로 창업할 계획”이라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여자 L씨는 ‘교육기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질 정도의 명강의가 많았으며, 그동안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혼자 구상하고 있던 창업아이템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업화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동 교육과정을 수료한 우수 창업자들에게는 지속적인 창업 멘토링, 창업보육공간 제공, 투자유치 지원 및 해외진출기회 부여 등 교육을 통해 개발한 본인만의 사업 아이템을 신속히 사업화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체계적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스타트업스쿨을 총괄하고 있는 SBA 일자리본부 정익수 본부장은 “창업 준비의 핵심은 ‘고객’과 ‘현장’으로, 고객 및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하여 실제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동 과정은 특히 창업자들의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말하며, “SBA에서는 유망 스타트업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규민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