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보다 싼 오피스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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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역·안양 등 잇따라 분양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전셋값보다 싼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텔의 주거기능이 강화되며 같은 값이면 아파트 전세보다 오피스텔 매매를 선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넓은 집이 필요없는 직장인, 학생,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비슷한 넓이의 주거 대체형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상업용지나 업무용지 등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 인프라와 교통 등이 아파트보다 우수한 편이다.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는 청약을 넣기가 어렵다는 점도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없어서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1406만원)보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1198만원)이 더 저렴하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경기 용인시 구갈동 주상복합단지인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 평균 전셋값은 3억5500만원이다. 전용 84㎡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인 3억250만원보다 5000만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이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전용면적 23~58㎡, 총 458실 규모의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사진)을 분양할 예정이다. 자이S&D는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전용 60㎡ 단일 면적인 ‘별내자이엘라’(총 296실)를 공급한다. KCC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전용 65·74㎡인 ‘안양 KCC스위첸’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대구 수성구 신매동에 대단지 주거용 오피스텔인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