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1100억 유상증자 결정

J&W파트너스 지배력 강화 목적
SK증권이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자본 확충과 함께 새 대주주인 J&W파트너스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SK증권은 이달 22일과 12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달 말엔 J&W파트너스를 상대로 신주 3636만3000주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하며, 12월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8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J&W파트너스가 연말 SK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해 배정받은 1161만1000주를 전부 사들이면 현재 10.0%인 지분율은 16.79%로 높아진다. J&W파트너스는 지난 7월 SK(주)로부터 SK증권 지분 10%를 515억3900만원에 사들였다.

SK증권 관계자는 “자산건전성을 개선해 ‘A’로 떨어진 신용등급을 다시 올리고 영업 부문에서도 자본 투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