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대 총장 후보 5명으로 압축

왼쪽부터 남익현 경영대학 교수,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강태진 재료공학부 명예교수
제27대 서울대 총장 재선거에서 총장예비후보자 5명이 확정됐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12일 회의를 열고 후보로 등록한 8명 가운데 강태진 재료공학부 명예교수(66), 남익현 경영대학 교수(55), 오세정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65·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4),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60) 등 5명(가나다순)을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선거는 제27대 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출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추문과 표절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이뤄졌다. 26대 총장 선거 당시 아쉽게 탈락했다가 이후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던 오 명예교수가 의원직까지 중도 사퇴하며 출사표를 던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추위는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정책평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에서 각각 오는 24일과 26일 합동 소견발표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7일과 9일에는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평가가 진행된다. 총추위는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다음달 27일, 이사회가 최종 후보 1인을 선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