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 실적 호전株에 달려…삼성전자·SK하이닉스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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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안인기 파트너글로벌 시장의 단기 하락폭이 크다. 금리 인상에 따라 주식시장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채권금리 급등과 경기 둔화 우려감,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 지속이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예상을 뛰어넘는 채권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 급락을 불러온 만큼 오는 18일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단기 저점 확인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심리나 수급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바닥 또는 V자 반등을 확신하기엔 주변 여건이 불안하지만 이대로 시장이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美 FOMC 의사록 촉각
향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해소되려는 모습이 나타나거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경우 지수는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올 12월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도 추가로 3회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하긴 어렵다는 판단이지만 단기적 급락이 연출된 만큼 지지력이 발휘될 수 있는 구간이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역갈등이 해소 국면에 들어가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회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기술주들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따른 나스닥시장의 안정은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수급 안정에 필요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적으로 10월에는 약세장이 연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장 에너지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우리 시장은 고점에서 230포인트 이상 급락이 연출됐지만 조정 이후 시장이 기술적인 되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다. 코스피지수는 2222선까지의 회복, 코스닥지수는 747포인트까지의 단기적 반등이 예상된다. 시가총액 상위주와 업종대표주, 그리고 외국인과 기관 비중이 큰 실적호전주가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17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선호주고, 실적개선주, 그리고 업종을 대표하는 지수 관련주다. 3분기 실적 개선은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내년 1분기까지는 실적 향상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가담한다면 이 두 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 제약, 바이오에서도 낙폭 과대주에서의 반등이 연출될 수 있다.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 임상을 완료하고 있는 볼륨 있는 종목들의 되반등이 연출될 수 있고, 2차전지·전기차에서는 삼성SDI, 포스코켐텍이 상승 중심에 있다. 남북한 경제협력주는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약하지만, 11월 이후 미·북 정상회담 기대와 향후 남북 경제협력의 모멘텀이 분명한 만큼 조정 이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이슈주, 뉴스주도 탄력적인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다.단기적 매매전략으로는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매하는 종목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최근 매매기법으로 ‘돈맥기법’을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주, 상승추세주, 업종 대표주, 실적 호전주, 상승 모멘텀주, 거래량 수반 및 양봉주로 매매하는 전략만 취하면 오랫동안 시장에서 계좌 상승을 만들 수 있다.
향후 시장이 개선된다면 SK하이닉스가 반등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미국 기술주 급락과 반도체업황 우려 속에 하락추세가 연출되면서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7만원 선을 내줬던 SK하이닉스는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반등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D램 가격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도 낮아진 시장 눈높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구간이므로 7만원 전후의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고, 중기적 상승의 목표치는 7만7000원대까지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안인기 프로필(수상경력)
-2018년 2분기, 3분기 수익률 베스트
-2018년 6월, 7월, 8월, 9월 월간 수익률 베스트
-2018년 베스트파트너 총 2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