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직접 타보니 신기…나라 지키는 군인께 감사"

LG이노텍-제2기갑여단

1사1병영 '병영체험 캠프'
임직원·가족 탱크 탑승·땅굴 방문
LG이노텍 임직원 자녀들이 장갑차 시승을 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경기 파주시에 있는 제2기갑여단은 지난 13일 LG이노텍 임직원과 가족 130여 명을 초청해 ‘가족 병영 체험 캠프’를 열었다. 제2기갑여단은 2012년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LG이노텍의 군 지원 활동에 대한 보답으로 매년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병영 체험 캠프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병영 시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다. 임직원과 가족들은 K200 장갑차에 직접 탑승해보고, LG이노텍이 제공한 최신형 TV와 냉장고, 세탁기, 도서 등이 구비된 병영 생활관을 둘러봤다. 실제 장병들에게 제공되는 병영식을 먹을 기회도 마련됐다.오후에는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는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을 방문했다. 도라전망대에서는 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을 볼 수 있다. 직접 제3땅굴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1학년 정주헌 어린이는 “영화나 뉴스에서만 보던 탱크를 직접 만져보고 타볼 수 있어 신기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군인 아저씨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총 830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병영 체험 캠프에 참여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내 참가자 모집이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제2기갑여단에 각종 물품을 제공하고 환경 개선·문화체험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