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숨 고른 여야, 오늘 국감 2주차서 다시 격돌

통계청 대상 기재위 등 14개 상임위서 공방 이어질 듯

여야는 15일 14개 상임위원별로 국회와 피감기관 현장에서 동시다발로 국정감사를 벌인다.지난주 중반 시작된 국감이 초반 탐색전이었다면 주말 숨 고르기를 거친 이번 2주차부터는 여야 간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계청을 대상으로 기획재정위 국감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청장 교체를 두고 여야는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지난 정부 산업 구조조정의 실패와 대기업 위주의 정책 부작용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악화한 가계소득과 일자리 현황 등에 대한 각종 통계를 가리기 위해 청장을 교체했다고 주장하며 정책 대전환 내지는 폐기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정무위 국감에서는 '대기업 규제'를 둘러싼 설전이 예상된다.

야당은 국감 증인인 김상조 위원장을 상대로 현 정부 들어 반(反) 대기업 정서가 생겨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꺾이고 양질의 일자리마저 줄고 있다며 공세를 펼 계획이다.
지난 11일 교육부 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두고 공방을 벌였던 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서울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국감에서 역시 '이념 편향 교육'과 입시 정책 등을 두고 다시 격돌할 전망이다.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광물자원공사·강원랜드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이어가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선 탈원전 정책(에너지 전환 정책) 등이 도마 뒤에 오를 것이라고 국회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