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힐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 집계, 1위 '코인빗'"

자료= 코인힐스 제공.
[유정우 기자]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빗이 거래량기준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리서치회사 코인힐스가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코인빗'이 국내 거래량 기준 1위, 세계 기준 3위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힐스는 세계 가상화폐 거래량을 집계하는 전문 기관으로 회사측은 "코인빗은 기준 당일 16만7458 BTC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3위 한국시장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거래량"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거래소 기준 1위는 319,260 BTC를 기록한 비트멕스가 차자했다. 일본의 비트플라이어가 311,627 BTC로 3위인 코인빗과 거래량 격차를 40% 이상 벌리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새벽부터 매분(1분)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2시까지 이뤄졌다. 데이터 추출 방식으로 집계, 통계치를 순위로 환산한 결과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인빗이 기록한 일일 16만7458 BTC의 거래량은 전 세계 가상화폐 일일 거래량의 약 7%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한화로 환산할 시 약 1조1,825억 원에 달하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개래 유치 프로모션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코인빗은 집계 기준 당일 새벽 덱스 코인채굴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몰린 사용자들이 거래량 급증에 한 몫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7월 거래소를 개장한 코인빗(Coinbit)은 신생 거래소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안전성 등을 내세워 거래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후발주자다. 개장 2주 만에 동시접속자 60만을 넘기며 주목 받았다. 코인빗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소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차분히 노력하고 있는 결과"라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거래소 구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