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찬바람`…9월 경매 낙찰건수 3,018건 `최저`

지난 달 법원의 경매 낙찰 건수가 3,000여 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지지옥션은 9월 전국 법원 경매는 8,314건 진행됐으며, 2,018건이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낙찰 건수는 지난 3월 3,067건에 이어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한 번 기록했습니다.

경매 진행 건수 역시 지지옥션이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래 세 번째로 적은 규모입니다.

지지옥션 측은 진행 건수 자체가 줄고 일부 지역과 용도의 물건이 감소하고 유찰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용도별로 보면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이 전월보다 1.4%포인트 떨어진 28.1%에 그쳤습니다.

낙찰가율도 같은 기간 9.7%포인트 내린 61.2%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진행 건수가 1,415건으로 줄고 투자가치가 적은 오픈형 상가와 권리관계가 복잡한 악성 재고가 낙찰률과 낙찰가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지역별로는 대전에서 총 95건 가운데 27건이, 부산은 539건 가운데 125건이 낙찰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지우 연구원은 "업무상업시설은 악성 물건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저조한 낙찰률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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