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스타트업 아이디어 판로 개척…속옷 건조대 내놔

롯데마트가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발굴 공모전의 수상작을 상품으로 출시한다.
롯데마트는 ‘스타트업 박스’ 공모전 수상작을 상품화해 18일 단독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수상작은 아이디어닛시의 ‘퀵3 양말&속옷 건조대’다.
이 제품은 양말, 속옷, 손수건 등 작은 빨랫감을 깔끔하게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건조대다. 한 개의 건조대에 최대 10개의 양말, 속옷 등을 널 수 있다. 옷걸이 형태를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 빨래를 건조해야 하는 자취생 또는 건조대의 공간이 부족한 가정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스타트업 박스 공모전 수상작 중 ‘싱크대 거름망’, ‘흡착 욕실소품’ 등을 자체상표(PB)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작에는 창업진흥원에서 상품 개발비를 지원하고 롯데마트 입점 시 적용되는 기본 신용등급 조건 및 물류 수수료 면제 등 우대 혜택을 받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폭넓은 상품군을 보유해야 한다”며 “스타트업 박스를 통해 고객 수요와 유통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 개발을 지도하고 안정적인 판로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 공모전은 세탁용품·주방용품·욕실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매월 1회 진행된다. 15일 기준 475개 기업의 아이디어 상품이 공모전에 참여했다. 스타트업 박스는 온라인 접수를 통해 서류심사와 품평회, 공장 실사 전형을 거쳐 최종 입점 업체를 선정했으며, 현재 50여 개가 입점 예비 기업으로 선정됐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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