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서울도시가스, 내년 4월 지주사 전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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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분할 후 재무구조 개선 기대▶마켓인사이트 10월15일 오후 4시55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서울도시가스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서울도시가스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회사를 지주사(에스씨지지주)와 사업회사(서울도시가스)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에쓰씨지지주와 서울도시가스의 분할 비율은 0.43 대 0.57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4월1일이다. 두 회사는 분할 절차를 거쳐 내년 5월1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1983년 설립된 서울도시가스는 지난 상반기 매출 8024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올렸다. 부동산 관리업체 서울도시개발이 서울도시가스 지분 26.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울도시개발은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이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서울도시가스 지분 11.54%도 쥐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은 서울도시가스 지분 0.01%를 보유 중이다.지주사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자사주 가치가 되살아나면서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도시가스는 자사주 111만5742주(지분율 22.31%)를 보유 중이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하면 기존 서울도시가스 자사주는 지주사가 거느린 사업회사 지분으로 바뀐다.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는 장부가치만큼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자사주가 사업회사 지분으로 바뀌면 회계상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