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첫 분양…호반산업 평균 1201만원에 공급

연내 8곳서 1만1776가구
1주택자도 추첨제 '청약 기회'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분양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달 분양하는 일부 물량은 1주택자도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어 ‘갈아타기용’ 수요자가 몰릴 전망이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검단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곳은 총 8개 단지, 1만1776가구 규모다. 호반산업은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자를 맞는다. AB15-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14개 동, 총 1168가구(전용면적 72·84㎡) 규모다. 학교용지와 공원용지, 중심상업용지 등이 가깝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201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났거나 예치금액이 지역별 청약 예치기준금액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다주택자 및 청약 당첨 사실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청약할 수 있다.

유승종합건설도 이번달 AA4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84~107㎡ 총 9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두 단지는 정부가 지난달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후속 조치로 공개한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적용받지 않는다. 개정안은 추첨제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1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이전보다 줄어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입주권·분양권 소지자도 무주택자에서 배제되기 때문에 이달 분양 물량에 청약해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금호건설은 AB14블록에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으로 총 13개 동이 들어선다. 전용 74·84㎡ 총 1452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 내 첫 번째 공공분양 단지다. 같은 달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인천 검단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1269가구 규모로 중심상업지구와 초·중·고교(예정)가 가깝다. 오는 12월에는 대방건설이 AB4 블록에 들어서는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의 청약을 접수한다. 이 단지는 전용 73~107㎡ 총 12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대 1118만1000㎡ 부지에 7만4735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