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보다 이후가 중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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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6일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보다 이후의 경과가 주식 시장에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매년 10월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가 있는 달이다. 미국은 10월 중순을 전후로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김용구 연구원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중국은 미 재무부의 정량적 잣대(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등)만으론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단기준 자체가 상당히 유동적이란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노림수와 재무부의 필요성에 따라 누구나 언제든지 환율조작국으로 엮을 수 있다"며 "추후 있을 무역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올가미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이달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유예와 11월 미 중간선거 전후 무역 타협안 모색의 흐름이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10월 미지정에도 미중 양국의 파열음이 지속되면, 증시의 교착상태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김용구 연구원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중국은 미 재무부의 정량적 잣대(대미 무역흑자 200억달러 이상 등)만으론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단기준 자체가 상당히 유동적이란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노림수와 재무부의 필요성에 따라 누구나 언제든지 환율조작국으로 엮을 수 있다"며 "추후 있을 무역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올가미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이달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유예와 11월 미 중간선거 전후 무역 타협안 모색의 흐름이 나올 경우 금융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10월 미지정에도 미중 양국의 파열음이 지속되면, 증시의 교착상태는 근본적으로 달라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