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잡아야 산다…1위 장수막걸리 22년 만에 신제품 내놓는다
입력
수정
신제품인 인생막걸리는 전통적인 생막걸리에 현대적 주류 트렌드를 접목해 막걸리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서울장수는 이를 위해 전문 조사기관을 통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맛, 라벨, 디자인, 알코올 도수 등 신제품 개발 전 부문에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인생막걸리는 다섯 번의 담금 과정과 저온 발효 공법을 통해 막걸리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살리고 발효가 진행되며 생성되는 풍부하고 다양한 맛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밀과 쌀의 비율을 통해 쌀 막걸리와 밀 막걸리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기존의 막걸리 선호층인 4050세대에게는 밀막걸리 특유의 구수함을, 2030세대에게는 진하고 달콤한 맛을 강조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입맛과 취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발효 후 숙성 기법을 통해 유통기한 30일 간 신선한 맛은 유지하면서 깊은 맛은 숙성된다고 설명했다.
제품 디자인도 대중의 선호도에 맞춰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멀티 패키지를 선보인다.깨끗한 자연 속에서 자란 밀과 쌀로 만든 막걸리임을 표현한 퍼플, 빛이 나는 젊음을 상징하는 햇살의 눈부심과 싱그러운 꽃을 표현한 옐로우, 오랜 기간 쌓여온 인생의 깊이를 대자연의 폭포로 표현한 블루 디자인 총 3종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신비로움을 표현해주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모티브로 발효가 진행되며 맛이 변화되는 막걸리의 특성을 표현했으며, 개별 디자인에 따라 '인생' 키워드를 강조한 차별화된 메시지가 삽입되었다.
배윤상 서울장수주식회사 대표는 "새롭게 출시된 '인생막걸리'는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의 맛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어필해 우리의 전통술인 막걸리를 보다 즐겁게 마실 수 있게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막걸리 시장은 고사 직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다. 전통적인 막걸리 구매층인 50대 이상의 소비자는 늘지 않는 데다 2030세대 역시 유입되지 않고 있어서다.
장수막걸리는 국내 막걸리 시장에서 수도권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 1위 제품이지만 2012년 막걸리 열풍 당시보다 현재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