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한테 걸려서 트윗 삭제"…'동덕여대 알몸남'은 누구?


동덕여대에서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고 해당 사진을 SNS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일명 '동덕여대 알몸남'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그와 관련된 추가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동덕여대 학생들은 한 남성이 최근 학교 강의실에 무단 침입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동덕여대 학생들이 수집한 해당 남성의 트위터 계정에는 동덕여대뿐만 아니라 강남 역삼세무서 앞과 역삼 공원 등 강남역 일대에서 야간에 알몸으로 찍은 사진도 게재돼 있다. 또한, 이 계정에는 건국대, 자양중학교, 광진문화재단 등 서울 전역의 공공장소 등에서 촬영한 음란 사진이 올라왔다고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야노중독'이라는 이름의 '동덕여대 알몸남' 트위터에는 700명이 팔로우를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는 트위터에 "여친한테 트윗 걸려서 다 지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게재했던 음란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현재 해당 남성의 트위터 계정은 일시 정지된 상태다.

경찰은 트위터 계정을 바탕으로 신원파악에 나섰고 동덕여대 주변 CCTV 등을 확보한 후 동선을 추적해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 박 씨를 검거했다. 박 씨는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임 등 혐의를 받는다. '동덕여대 알몸남'은 체포된 후 경찰에게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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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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