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트럼프'로 기우나…여론조사서 잇달아 우세 전망

예상 유효득표율 보우소나루 58∼59%, 아다지 후보 41∼42%로 나와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여론조사에서 극우 후보의 우세가 계속되고 있다.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에서 극우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는 52%,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는 37%로 나왔다.

기권·무효표와 지지할 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을 제외한 유효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59%, 아다지 후보 41%로 18%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최대 방송사 글로부 TV와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이틀간 2천506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10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예상 유효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58%, 아다지 후보 42%였다.

지난 7일 1차 투표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46.03%, 아다지 후보는 29.28%였다.

득표수는 보우소나루 4천920만 표, 아다지 3천130만 표로 1천790만 표 차이가 났다.결선투표는 오는 28일 오전 8시∼오후 5시에 치러진다.
한편, 두 후보는 TV·라디오 광고가 허용된 지난 12일부터 서로를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이번 주말부터 TV 토론을 통해 본격적인 공방을 시작할 예정이다.보우소나루 후보는 지난달 6일 지방도시에서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리는 바람에 1차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에 전혀 참여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