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생활 적폐 누적…공정사회 만드는 노력에 최선"

민생연석회의 출범식 참석…"사회적 대타협 통해 국민 함께하는 포용국가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약자를 보호하려고 하면 이념적으로 몰아치고 갈라치려는 사회여서 생활 적폐가 누적됐는데, 공정경제와 공정사회를 만드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 참석, "우리 사회가 분단체제 속에서 이념적, 정치적으로 왜곡돼 왔기 때문에 적폐가 많이 쌓였다.

큰 정치적 적폐도 많지만, 우리나라처럼 생활 적폐가 누적된 나라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회적 대타협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그 사회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유럽의 경우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면 선진국으로 쉽게 들어가고 그렇지 못하면 정체되고 마는 것을 많이 목격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우리가 바로 그 지점에 와 있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포용국가로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민생연석회의가 오늘 출범하고, 마침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 여부를 오늘 결정한다고 한다"며 "두 쌍두마차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좋은 풍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책위의장을 할 때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한 후 민주노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가 단절된 경험이 있었다"며 "그 후 정권을 뺏기고 나서 연차도 못 쓰고 퇴직금도 없는 비정규직이 엄청나게 양산된 것을 봤는데 소통이 안 되다 보니까 그런 경우가 생겼던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문재인정부에서는 이런 부분을 서로 성실, 신의의 원칙에 따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북한 대표인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 원장과 면담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남북 국회의 교류, 협력 논의가 있었다고 하는데 남북 국회회담 등에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