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회담은 중간선거 이후" 재확인…"美선 안할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6일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임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우리는 만남을 가질 것이지만,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면서 "왜냐면 (중간선거 때) 내가 여기서 떠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가 여기 머물면서 (공화당) 사람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아직 (장소를) 마련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미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는 그것(미국에서의 북미정상회담)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결국에는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 많은 회담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북한을 오가는 '셔틀 외교' 가능성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