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80살 넘은 국내 최고령 아파트 서대문 '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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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250-5에 있는 ‘충정아파트’다.
기록에는 1932년 또는 1937년 일본인 건축가 도요타 다네오가 지은 것으로 남아있다. ‘도요타아파트’ 또는 우리말로 번역해 ‘풍전아파트’로도 불렸다. 준공 연도는 더 오래됐을 수도 있다.한국전쟁 당시에는 유엔군의 임시숙소로도 쓰였고, 이후 ‘코리아관광호텔’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4층 건물에 한 개 층이 더해졌다.
1975년 서울신탁은행이 ‘아파트’로 용도 변경하고 리모델링 후 일반에 분양했다. 건물 가운데 중앙 정원이 있고, 아파트 가구가 중앙 정원을 빙 둘러 배치된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1979년에는 충정로의 확장 공사로 아파트의 3분의 1가량이 잘려나갔다.
전용면적 24~86㎡ 1개동 60가구로 구성됐다. 도로변 1층에는 편의점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건물 노후도가 심해 빈집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지역과 재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1950년대 호텔로 사용될 때 증축된 맨 위층의 대지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도 추진 중이지만 개인 재산권 침해 문제가 걸려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용면적 86.28㎡ 1층 물건이 3억298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세는 10월에 전용 45.72㎡ 5층이 보증금 8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
기록에는 1932년 또는 1937년 일본인 건축가 도요타 다네오가 지은 것으로 남아있다. ‘도요타아파트’ 또는 우리말로 번역해 ‘풍전아파트’로도 불렸다. 준공 연도는 더 오래됐을 수도 있다.한국전쟁 당시에는 유엔군의 임시숙소로도 쓰였고, 이후 ‘코리아관광호텔’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4층 건물에 한 개 층이 더해졌다.
1975년 서울신탁은행이 ‘아파트’로 용도 변경하고 리모델링 후 일반에 분양했다. 건물 가운데 중앙 정원이 있고, 아파트 가구가 중앙 정원을 빙 둘러 배치된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1979년에는 충정로의 확장 공사로 아파트의 3분의 1가량이 잘려나갔다.
전용면적 24~86㎡ 1개동 60가구로 구성됐다. 도로변 1층에는 편의점 음식점 등이 입주해 있다.건물 노후도가 심해 빈집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지역과 재개발 사업도 추진 중이다. 1950년대 호텔로 사용될 때 증축된 맨 위층의 대지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미래유산’으로 등재도 추진 중이지만 개인 재산권 침해 문제가 걸려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용면적 86.28㎡ 1층 물건이 3억298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세는 10월에 전용 45.72㎡ 5층이 보증금 8000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심재문 기자 ps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