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SKT, AI 오픈플랫폼 공개…경쟁력은 "월간 600만 사용자"
입력
수정
SKT "개발자 아니어도 AI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로 쉽게 사용

SK텔레콤의 AI 오픈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소개하는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 유닛장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SK텔레콤은 17일 오전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ICT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아마존(알렉사)을 시작으로 구글(구글 어시스턴트), 네이버(클로바), 카카오(카카오i)가 이미 AI 오픈플랫폼을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행렬에 SK텔레콤이 동참했다. 코딩을 몰라도, 개발자가 아니어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래픽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게 SK텔레콤의 생각이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서드 파티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키트',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비즈'로 구성됐다. 누구 SDK는 내년 상반기 안에 공개될 계획이다. 누구의 서비스는 ‘플레이’(Play)로 불리게 된다.

박명순 유닛장도 이점을 강조했다. 그는 "SK텔레콤 누구는 많은 사용자 층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홈, 자동차, 모바일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고 퍼블릭 플레이를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게 되면 AI 스피커 누구, Btv 누구(셋톱박스), 누구 캔들, 티맵 등에서 동일하게 서비스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이미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을 시작하고 있다. 뉴스 업체와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달 중 무료 음원 서비스 '클래식 매니저'와 아이돌 일정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돌 캘린더'를 추가로 선보이고 윤선생·파라다이스호텔 부산·한솔교육 등 40여개 업체와 서비스 출시를 추진 중이다.
이현아 유닛장은 심사 부분에 대해 "유해성 등을 심사하게 된다"며 "특히 스피커 등은 홈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을 심사할 것이다. 이 밖에 티맵 등도 존재하는데, 안전운전에 위협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에 이런 것들을 심사해서 노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