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스위스 목동처럼…알펜호른 부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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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스위스 운터바서의 알프스산맥 기슭에서 한 관광객이 알펜호른을 연주하고 있다. 푸른 하늘과 초록 빛깔의 풀밭을 배경으로 과거 목동들이 사용했던 긴 알펜호른을 부는 모습이 잘 어우러진다. 관광객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면서도 평온해 보인다.
알펜호른은 목동들이 우유 짜는 시간에 목초지에서 헛간으로 암소들을 불러들일 때 쓰였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목동들이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스위스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알펜호른과 그 평화로운 소리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최근엔 관광객들이 스위스를 찾으면 한 번쯤 꼭 연주해보고 싶어 한다고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