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협, 항공기 부품 수출에 필요한 품질인증 국산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산하 한국항공우주품질그룹(KAQG)은 지난 17일 항공우주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의 정기총회인 ‘2018 IAQG 부산총회’에서 KS Q 9100 1호 인증서를 배터리기업 코캄에게 수여했다고 18일 발표했다.

KS Q 9100 인증은 국내 업체들이 항공우주시스템과 부품을 수출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AS9100 인증을 국산화한 것이다. AS9100 인증은 항공기부품에 대한 국제 품질기준이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AS9100 인증을 받기 위한 인증, 교육, 컨설팅 등을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했다.

KAQG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KS Q 9100 인증이 전 세계 모든 AS9100 인증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증 비용 절감을 비롯해 국내 공급 업체의 국제표준, 인증, 품질 정책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IAQG 부산총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항공우주 분야 국제표준화기구 정기총회다. 에어버스, 보잉, 록히드마틴 등 세계 주요 65개 항공우주업체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기업·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