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문재인정부, 가짜일자리 만들며 뒤로는 고용세습"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정권이 두달짜리 가짜일자리를 안전망 일자리라고 온갖 생색을 내는 마당에 문 대통령의 측근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뒷구석에서 고용세습을 통한 정규직 나눠 먹기에 혈안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중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 다수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비정규직 제로'를 통한 차별 해소가 청년 실업은 나 몰라라 하면서 가족, 친지의 비정규직 제로를 의미한 것이냐"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 시간에도 수많은 청년이 꿈의 직장을 꿈꾸며 쪽방에서 밤샘 공부 중인데 그런 청년의 일자리를 이렇게 도둑질해도 되는 것이냐"면서 "문 대통령이 얘기하는 기회 평등, 공정 이런 말은 입에 더 담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를 넘어 공공기관에서조차 만연한 고용세습이라는 뿌리 깊은 적폐를 반드시 발본색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대기업 정규직, 공공 금융기관 등의 막강한 힘을 가진 노조와 늘 뒷거래를 하면서 채용 거래를 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는 기울어진 운동장도 성에 차지 않는지 보수 논객이 진행하는 유튜브마저 재갈을 물려 실시간 발송을 하지 못하게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언론을 탄압하려 한다"면서 "여당은 가짜뉴스 특위를 만들기 전에 가짜일자리 특위부터 만들고 허위 일자리를 전파하는 정부에 초점을 맞추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