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아이돌라이브 100만 가입자 목표…1020 요금제 출시"

U+프로야구, U+골프 이어 아이돌 콘텐츠 겨냥
1020 세대 가입자 확보 목표…"아이돌 팬덤만 100만명"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자리잡을지 '주목'
U+아이돌Live 광고 모델인 방송인 데프콘이 U+아이돌Live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24시간 내에 유튜뷰 조회수만 5000만 건.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케이팝(K-POP)의 현 주소다. 케이팝 인기는 모두 '아이돌'로부터 나온다. 지난해 음악방송에 출연한 아이돌은 전체 출연자 중 70%를 차지하고 있고, 아이돌 팬덤만 100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광범위한 '아이돌' 시장에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킬러 콘텐츠가 될 미디어 플랫폼 'U+아이돌Live'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목표 가입자 수를 100만 여명으로 잡고, 1020을 위한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로운 플랫폼 'U+아이돌Liv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U+아이돌Live는 1020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다. 아이돌의 무대를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하도록 하는게 목표다. 1020 세대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를 '직캠(직접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보고 싶어한다는 요구에서 출발했다.

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실행하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만 골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8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3명의 영상만 따로 볼 수 있다. 앞, 옆, 뒤에서 찍은 영상은 물론이고, 생방송 중에도 놓친 화면을 다시 볼 수 있다.LG유플러스는 U+아이돌Live 서비스를 하기 위해 방송사 카메라 외에 별도 카메라면 15대를 따로 투입했다. 직캠을 위한 11대의 별도 카메라가 투입됐고, 무대 각도별 영상을 위해 4대의 별도 카메라가 사용됐다.

또 15대의 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했다. 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시스템으로 자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아이돌 팬들이 직접 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아이돌Live를 포함해 U+프로야구, U+골프 등을 선보인 유플러스는 광고를 전혀 싣지 않는다. 즉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서 LG유플러스는 "3대 서비스는 LG유플러스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함"이라며 "아이돌 팬들일 타사 고객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장 상무는 "고객들이 해당 서비스를 오래 사용하고, 즐거워 하면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에 월 단위 정액제를 정하는 것 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U+아이돌Live가 1020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갈 것을 대비해 이들을 위한 데이터 전용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 전략담당은 "LG유플러스 아이돌라이브 서비스는 청소년들이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아이돌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할 것이다. 요금제 별로 추가 무료 데이터를 주는 요금제를 준비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