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총회 수중통신망 기술 시연

인공지능 기반 수중 정보 전달
전송 데이터 휴대폰으로 확인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오는 22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8 국제전기기술위윈회(IEC) 총회’에서 수중기지국 기반의 수중통신망 기술을 시연한다고 18일 밝혔다.

호서대는 세계 90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IEC 총회에서 해운대 앞 바다 수심 15m에서 측정한 수온과 염도 등 수중 환경을 수중통신을 이용해 육상 기지국으로 전달한다.

육상 기지국은 LTE망을 이용해 호서대 해양IT융합기술 연구소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수중에서도 육상과 같이 기지국을 통해 수온, 염도 등 수중 환경을 관측할 수 있어 지진이나 쓰나미 등 해양재난, 수자원 관리, 해양탐사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호서대는 수중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통신 단절이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수중환경 적응형 수중통신 모뎀을 개발하는 등 2021년까지 수중통신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학림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는 “수중통신 기술은 국제표준화가 전무한 상황으로 이번 수중통신 기술 시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