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액터스튜디오, 연극 '지귀-미친 사랑의 노래' 올린다

미스터액터스튜디오와 성남문화재단이 연극 ‘지귀-미친 사랑의 노래’를 오는 31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펼쳐보인다.

이 작품은 선덕여왕의 시대 여왕을 사랑하다 미쳐버렸고, 그 마음에 불꽃이 일어 불귀신이 된 지귀를 다룬 지귀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비천한 신분의 지귀가 가장 고귀한 신분의 여왕을 사랑한 비극이다. 또 여기엔 신분과 조건을 뛰어넘는 사랑을 갈망하는 신라인들의 잠재적 욕망과 낭만이 투영되어 있다. 미스터액터스튜디오 관계자는 “ 모든 것을 바쳐 뜨겁게 사랑하는 지귀와 신라인의 낭만이 마음 속에 깊은 울림을 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출은 ‘고양이학교’ ‘리어왕’ 등을 선보였던 이수연이 맡았다. 지귀 역은 배우 고윤후, 선덕여왕 역은 배우 이선주, 지귀를 사랑하는 해연 역엔 배우 김은실이 캐스팅됐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