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로스팅·바리스타 체험…가을 햇살 아래 '커피 힐링' 하세요

한경 '2018 청춘, 커피 페스티벌' 20~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오감만족 청춘, 커피페스티벌 100배 즐기기

바리스타에게 핸드드립 커피 내리기 배우고
라이브 커피 배틀에 레시피 경연대회 즐기고
푸드트럭서 아메리칸 핫도그·화덕 피자 맛 보고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이번 주말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2018 청춘, 커피페스티벌’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 월드파크와 아레나 광장 주변,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20일과 21일 이틀간 펼쳐지는 행사에는 칼럼니스트 곽정은, 베스트셀러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작가 김신회, 뉴욕에서 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박윤희가 청춘들의 고민 상담사로 나선다. 옥상달빛, 데이브레이크, 오왠, 장희원, 이바다, 레이브릭스, 임수연의 공연도 낮부터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연과 강연뿐만 아니라 커피 체험 프로그램과 이색 이벤트도 대거 준비했다. ‘청춘 커피페스티벌 100배 즐기기’ 팁을 소개한다.
옥상달빛·데이브레이크
커피 드립백·커피 비누 만들어볼까‘청춘커피 체험관’과 ‘뚝딱뚝딱 커피공방’에서는 커피를 소재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로스팅&드립백 만들기 체험관에서는 원두를 로스팅하고, 이를 갈아 드립백을 만들 수 있다. 현장 신청을 받아 하루 2회씩, 회당 12명이 체험할 수 있다. 바리스타 체험관에서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메뉴를 만들어볼 수 있으며 1일 1회, 회당 12명만 선착순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 하리오코리아가 진행하는 핸드드립 브루잉 수업은 1일 3회, 회당 12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홈카페 코너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에게 홈카페 추출도구 사용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뚝딱뚝딱 커피공방에서는 커피원두를 활용한 손수건 천연염색(총 100명 대상), 커피원두를 활용한 비누 만들기(100명), 이니셜 가죽으로 컵홀더 만들기(100명), 우드 티스푼 만들기(24명), 우드컬러링 코스터 만들기(100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체험은 참가비 5000~8000원의 유료 행사다. 수익금의 20%는 송파구청을 통해 기부금으로 쓰인다. ‘커피라이프 마켓’에선 37개 업체가 참여해 플리마켓을 연다. 각종 커피와 차, 목공예품과 주얼리, 도자기와 향초 등 수제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짜릿한 바리스타 팀대결, 직접 보고 심사도3명의 바리스타가 한 팀을 이뤄 벌이는 ‘라이브 커피 배틀’은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다. 팀 대결은 바리스타 대회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춘스테이지(메인 무대)에서 벌어지는 이 행사에는 JMT팀(김석중, 김산, 김기한 바리스타)과 버닝팀(한준섭, 강미희, 전유정 바리스타)이 참가해 레이어드, 라테아트, 시그니처 등 세 가지 메뉴를 동시에 만드는 경연을 펼친다. 바리스타 3명의 손발이 잘 맞는 게 가장 중요한 시합이다. 실제 대회에선 20분간 30가지 메뉴를 끊임없이 내놔야 하는데, 이번엔 1시간30분간 관중석의 일반인 심사위원과 바리스타들이 함께 호흡하며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일반인의 독특한 커피 레시피를 공유하는 ‘청춘 내맘대로 레시피 경연대회’는 21일 오후를 장식한다. 사전 신청한 참가자들이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믹스커피 등을 제조하면 관객들과 바리스타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푸드트럭과 ‘커피영화제’…즐길거리 풍성행사장 주변의 푸드트럭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아메리칸 핫도그와 감자칩을 판매하는 ‘록키스 핫도그’, 큐브스테이크와 수제 소시지를 판매하는 ‘SHU’, 코코넛슈림프와 새우버터구이를 파는 ‘베리카인드’, 1인용 화덕피자 ‘고피자’, 소스에 빠진 감자튀김 ‘프라이즈’ 등 취향껏 고를 수 있는 푸드트럭은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에티오피아, 멕시코, 에콰도르, 콜롬비아, 르완다, 페루 등 주요 커피 산지 대사관은 자국 커피원두와 전통문화 콘텐츠를 전시한다. 전통 방식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고, 전통 음식과 초콜릿 등을 맛볼 수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커피 29초영화제’는 토요일 저녁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 청소년부와 일반부 영화 감독들이 재치와 감동 넘치는 영상을 제작해 출품한 작품을 청춘스테이지에서 상영하고, 시상도 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